연어새의 일상/독일 석사 일상 (2019.10.01~2021.9.30)

[독일석사일상 D+371] 독일 밤나무, 운동에 재미 붙이기

yeoneobird 2020. 10. 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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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독일 밤나무

학교에 갈 때 항상 공동묘지를 지나서 간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독일에서는 공동묘지가 그렇게 안 좋은 이미지도 아니고, 그냥 동네 공원처럼 있다. 으스스한 느낌보다는 예쁜 느낌이 더 드는 것 같다. 

어쨌든 공동묘지를 거쳐서 가는 길이 나름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간다. 

가운데에는 이렇게 예배 보는 것 같은 장소도 있다. 

정말로 가을이 온 것을 알리는 것처럼 밤이 많이 떨어진다. 독일의 밤은 한국의 밤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다. 하얀 부분이 불규칙하게 꾸불꾸불하게 생겼다. 밤 껍데기도 다르다. 얇고 촘촘한 가시가 아니다. 

오늘의 하루는 이 사진처럼 아주 평화롭게 지나갔다. 계획했듯이 오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다가 오전운동을 하고서는 오후 1시 반쯤에는 실험실에 가서 공부를 했다. 4시 반쯤 집에 돌아와 신입생 환영회 기획 회의를 하고, 조금 쉬었다가 저녁 운동을 하고, 남은 과제를 했다. 

 

운동에 재미 붙이기

운동에 재미가 붙어버렸다. 전에는 하기 싫은 것 같은 유혹이 들 때가 많았는데 요즈음에는 재미가 붙어버려 그런지 막 운동을 오히려 하고 싶다. 과하게 먹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 같을 때 땀을 흘릴만큼 운동을 하는 게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

그래서 오늘 아침운동도하고 저녁 운동도 했지롱~

운동을 하다 보니 식단도 해서 몸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기게 된다ㅋㅋㅋㅋ 근데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옷을 입었다가 전보다 살이 쪄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식단도 조금은 조절해 볼 생각이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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