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새의 일상/독일 석사 일상 (2019.10.01~2021.9.30)

[독일석사일상 D+196] 지긋지긋한 과제야, 날 기다리는 레아

yeoneobird 2020. 4.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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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지긋지긋한 과제야

오늘이 바로 과제 제출일!이었다. 나를 괴롭혔던 지긋지긋한 과제를 떨쳐내 버리는 날이다. 매일매일은 아니었지만 꼬박 2주를 잡고 있었던 과제인데, 다시 거들떠 보기 싫다가도 막판이 되니까 뭔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급 수정을 하고, 결국에 저녁때까지 고민하다가 내 버렸다. 그래, 이렇게 미련가질 필요가 뭐가 있어, 통과만 하면 되지. 낼 때가 되면 괜히 불안해 진다.

 

날 기다리는 레아

자가격리가 끝나고부터는 매일매일 레아를 산책시켰다. 레아는 집밖에서 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심심하게 보낸다. 그 덩치크고 활동량 많은 레아가 혼자 심심해 할 것을 생각하면 안쓰러워서 꼭꼭 산책을 나간다. 나 혼자만의 약속이었으면, 금방 흐지부지 되었을 수도 있지만 나의 귀찮음으로 레아가 종일 기다리다가 실망할 것을 생각하면 안나갈 수가 없다.

신기하게 매일 산책 나가는 시간에 맞추어 내가 나오는 문쪽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중

천방지축인데 내가 앉으면 따라서 앉는다. 귀엽.'

+오늘은 부활절 휴일 마지막 날이었다. 주말 다 낀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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