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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입맛 뚝떨
한 일주일 전 쯤부터인가 입맛이 뚝 떨어졌다.
더워서인가.. 알게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들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거북한 느낌이 들어 뭐를 한 번에 많이 씩 못 먹겠다.
말랑말랑한 마음
오전에 앙언니와 전화를 했다. 한국-미국 시차 때문에 한국와서는 통화를 더 자주하지 못했다.
언니랑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이 좋았다.
언니랑 얘기할 때만 해도 별 느낌 없었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뭔가 마음이 말랑말랑 몽글몽글하다.
작년에 독일떠날때는 별로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엄마도 많이 아쉬워 하시고, 되돌아 보면 아쉬운 시간들도 많지만, 어떻게 하든 아쉬움은 남는 것 같다.
마지막 저녁
마루에서 저녁으로 고기 파티를 했다.
고기가 먹고 싶어서 꺄우뚱 바라보고 있는 쿠키
쿠키도 안녕
쿠키는 내가 돌아오면 더 늙고 쇠약해져 있겠지.
쿠키의 한결같음이 정말 고맙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쿠키
사슴벌레도 와서 안녕 해주나 보다
저녁을 다 먹고는 진이 다 빠지게 짐을 쌌다.
독일에 짐 다 있으니까 별로 챙길거 없겠지 했는데
.....? 손소독제를 빼고서야 무게를 맞출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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