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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5

[독일석사일상 D+165] 우리 동네 확진자, 이탈리아 상황, 한국 카레, 나는 이모야, 기다린다니♡ 2020.03.13 우리 동네 확진자 오늘은 일찍 일어나겠다고 마음을 먹고, 아침 6시로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5시 반에 눈이 떠 졌다. 일어나자마자 메일을 확인했는데, 과에서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생겼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우리 캠퍼스는 연구소가 4개정도 모여있는 곳인데, 그 중 한 곳에서 일하는 박사생이 파리에 파리에 다녀왔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단다. 결국 예정되어 있던 실험 수업도 취소되어 버렸다. 이 메일을 읽고, 비몽사몽해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6시에 침대에서 나왔다. 요가를 하는 데, 저게 너무 걱정이 되어서 제대로 집중이 안됐다. 떨어져가고 있는 휴지와 세제가 걱정이 되었다. 확진자 없을 때도 휴지를 그렇게 사재기 하는데 하물며, 확진자 나오면 어떻겠어... 문 여는 시간, 아침 7시에.. 2020. 3. 14.
[독일석사일상 D+163] 프림로즈, 수업 취소, 빨간 머리 앤, 도서관 그냥 좋아서 간다구 2020.03.11 프림로즈 어제 밤에 드디어 꽃의 정체를 밝혔다. '프림로즈'. 사진으로 꽃 이름을 알려주는 앱을 손수 깔아서 알아냈다. 물도 얼마나 먹는지 찾았다. 하루에 한번 씩 규칙적으로 줘야한다. 건조한 환경을 싫어해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그것도 모르고 난 창가에 뒀네.. 그렇다고 너무 습해도 안된다. 나만큼이나 까다로운 친구다. 오늘 자리도 옮겨주고 물도 줬다. 그래도 점점 시들어 가는 것 같은데 기분탓이길... 수업 취소 독일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었다. 사실 거의 서독에 밀집해 있고 동독은 아직까지는 안전한데 그럼에도 세미나가 줄줄이 취소 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메일 한 통이 왔다. 다음 주도 강제 방학이다. 다음 주 수업이 통째로 취소 된 것. 독일도 남부의.. 2020. 3. 12.
[독일석사일상] 첫 구독자, 연어새 프사, 시험 기간, 인스턴트 파스타 2020.01.29 첫 구독자 드디어 연어새에게도 첫 구독자가 생겼습니다!! 짝짝짝 호나호니님ㅋㅋㅋ 누군지 모르겠지만 영광이시겠어요ㅋㅋㅋ 구독자가 생겼으니 구독자 애칭도 정해야겠어요ㅎㅎㅎ 연어새 프사 아침에 일어나보니 젲오빠가 프사를 만들어 보내줬다. 연어새의 뜻을 담아 직접 그려줬어ㅋㅋㅋ 넘 귀여운 그림이얌ㅎㅎㅎ 고마워!! 이런 것도 해주고, 아주 고맙구만. 시험기간 2월 10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 지금 아주 바빠야하는 시험기간이다. 군데 졸리고, 피곤하고ㅎㅎㅎ 시험 기간이 다 그렇지모.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한국 시험기간보다 빡세진 않은 것 같다. 과목은 6과목이지만, 중간도 없고, 한 4과목 정도는 시험 1~2주 전에 종강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도 공부해야한다. 그런.. 2020. 1. 30.
[독일석사일상] 인디안 생일파티, 방학때 뭐 하지?, 스프가 밥이라니, 감자감자감자, 피로 누적 2020.01.28 인디안 생일파티 이건 사실 어제 일기에 써야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오늘은 같은 과 친구 슈레야의 생일이다. 인도에서 온 친구고, 사실 그렇게 친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내가 다른 인도 친구들과 꽤 친해서 그런지 애들이 슈레야의 생일 파티에 나를 초대해 줬다. 밤11시 50분에 슈레야 방으로 오라는 것이다. (같은 건물) 가보니 나랑 헬렌(대만) 빼고 다 인도 친구들이었고, 파티는 슈레야랑 가까운 몇 명의 친구들이 깜짝으로 준비한 것이었다. 이렇게 방 다 꾸며놓고 케이크랑 다 준비해 놨다. 왠지 모르겠는데 케이크 촛불 켜기도 전에 슈레야가 들이닥쳤고, 모두가 뭘해야할지를 몰라 잠깐 동안 정적이 흐르다가 노래를 불렀다ㅋㅋㅋㅋㅋ 여기서 부터 진짜 꿀잼ㅋㅋㅋㅋ 슈레야는 좀 특이한 앤데, 뭔.. 2020. 1. 29.
[독일석사일상] 독일의 학식2, 지영쌤 말씀, 블로그의 순기능, 워니가 온다! 2020.01.27 독일의 학식2 몇 개의 수업이 일찍 종강을 한 탓에 오늘은 수업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요리하기가 싫었으므로, 점심에 학생식당, 멘자에 갔다. 아! 오늘 간 멘자는 지난 번에 간 곳이 아니다. 지난 번에 간 곳이 학교와 더 가까운 멘자라면 오늘 간 곳은 집이랑 더 가까운 멘자다. 오늘 메뉴는 나름 괜찮았다. 지난 번보다 훨어얼씬 나았다. 저 약간 장조림같은 고기인데, 간장맛 대신 우유?버터? 그런맛이 조금 났다. 근데도 짰다. 그리구 토마토는 저 한조각 줄거면 왜 주는 거야?ㅎㅎㅎㅎ 나는 저 밥도 좋아하는데, 저 밥이 그 밥풀끼리 안 붙는 그 밥이다. 뭔가 더 우유스러운 고소한 맛이 난다. 그리고 가벼운 느낌이어서 왠지 살 덜 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 나는 멘자를 많이 먹으니까..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