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학생2 [독일석사일상D+275] 다시 돌아온 소감은? 2020.07.02 다시 돌아온 독일 드레스덴의 내 또 다른 집은 생각보다 반가웠다. 모든 것이 내가 정리해 두고 간 그대로 있어줬고, 방 안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잊고 있었던 그 냄새가 생각보다 반가웠다. 한국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독일에 대한 향수도 언젠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들도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괜찮아진 것 같았다. 내가 자주 갔던 마트, 매일 걸었던 길을 걸으니 생각보다 내가 이 곳을 '추억'이라고 느끼는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가 집안에서 쿠키와 안고 영상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독일이 싫다거나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다만, 그냥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어제 .. 2020. 7. 4. [독일석사일상 D+274] 다시 독일로!!!! 2020.07.01 이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올해 초부터 난리였던 코로나는 결국 모두가 기대하던 여름이 되어서도 끝나지 않았고, 3월에 와 5월에 돌아갈 예정이었던 나의 일정은 7월까지 연장되어 드디어 오늘! 출국을 하게 되었다. 날짜를 정해 두고도 생각하기도 싫고 안 왔으면 했지만, 시간은 관대한 법이 없지^^ 그렇게 나는 정신없이 한국을 떠나왔다. 집-> 인천공항 이 썰을 또 빼 놓을 수가 없지. 평범한 일도 스펙터클하게 만들어버리는 코로나. 일단 수도권이 아닌 우리 집쪽에서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운행을 하지 않거나 해도 하루에 2번 맞지 않는 시간이었다. 결국 서울을 거쳐 공항을 가야 한단 얘기지~ 서울에서 인천공항이야 차도 자주 있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리니까. 정오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맞춰 타기.. 2020.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