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11.20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이 정말로 오고 있다고 확실히 느끼는 이유는 추위 때문이기도 하지만, 짧아진 해.
그리고 점점 잦아지는 흐린 날씨.
이렇게 말해놓고 사진하나 안 올리는 것도 참 양심 없다.
나는 해가 너무도 짧은 이 독일의 날씨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싫다.
한국에서 살 때는 해의 소중함을 느껴 본적이 없었는데 독일에 살다 보니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일광욕을 좋아하는지 이해될 만큼 해를 바라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흐린 것을 확인하면 하루를 실망과 함께 시작하게 되고, 반대로 해가 떠 있으면 덩달아 기분도 좋아진다. 숙면을 취하는데도 아침에 햇살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건 뭐ㅠㅜ 해가 나지도 않고, 나도 4시 반이면 져 버리니...
신경 끄기
살다보면 신경을 꺼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나는 성격상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머리로는 아는데 그렇게 하기가 참 쉽지가 않다.
즐기기
나는 지구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정말 갖고 싶은 것 중 하나이긴 한데. 그래서 때로 힘에 벅차서 지치는 시기가 온다.
혼자 있는 게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니 하루 종일 혼자 있다가도, 문득 고독해지곤 한다.
혼자 있고 싶은데 더 이상 혼자 있기 싫어지는...ㅋㅋㅋㅋㅋㅋ
띵이 이 시간을 즐기라고 그랬다!
일기가 독일 날씨 만큼이나 다운되어 있다.
반응형
'연어새의 일상 > 독일 석사 일상 (2019.10.01~2021.9.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석사일상D+436] 12월에 해야하는 일, 몸이 안 좋아졌다, 폭풍실험, 긍정회로!, 새로운 가족 (7) | 2020.12.10 |
---|---|
[독일석사일상 D+425] 달력 한 장, 연어 초밥, 스페인 또띠아 (6) | 2020.11.30 |
[독일석사일상D+414] 냄비를 태웠다, 제로썸 인생, 빠에야 (6) | 2020.11.17 |
[독일석사일상 D+413] 간만에 몰아서 써 보는 근황, 한식 생각나, 이사를 또 가야한다 (6) | 2020.11.16 |
[독일석사일상 D+386] 워라벨과 스트레스, 혼자살고 싶다 (6) | 2020.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