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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새의 일상/독일 석사 일상 (2019.10.01~2021.9.30)

[독일석사일상D+417] 겨울이 오고 있다, 신경 끄기, 즐기기

by yeoneobird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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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이 정말로 오고 있다고 확실히 느끼는 이유는 추위 때문이기도 하지만, 짧아진 해.

그리고 점점 잦아지는 흐린 날씨.

이렇게 말해놓고 사진하나 안 올리는 것도 참 양심 없다. 

나는 해가 너무도 짧은 이 독일의 날씨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싫다. 

한국에서 살 때는 해의 소중함을 느껴 본적이 없었는데 독일에 살다 보니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일광욕을 좋아하는지 이해될 만큼 해를 바라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흐린 것을 확인하면 하루를 실망과 함께 시작하게 되고, 반대로 해가 떠 있으면 덩달아 기분도 좋아진다. 숙면을 취하는데도 아침에 햇살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건 뭐ㅠㅜ 해가 나지도 않고, 나도 4시 반이면 져 버리니...

 

신경 끄기

살다보면 신경을 꺼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나는 성격상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머리로는 아는데 그렇게 하기가 참 쉽지가 않다. 

 

즐기기

나는 지구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정말 갖고 싶은 것 중 하나이긴 한데. 그래서 때로 힘에 벅차서 지치는 시기가 온다. 

혼자 있는 게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니 하루 종일 혼자 있다가도, 문득 고독해지곤 한다. 

혼자 있고 싶은데 더 이상 혼자 있기 싫어지는...ㅋㅋㅋㅋㅋㅋ

띵이 이 시간을 즐기라고 그랬다! 

 

일기가 독일 날씨 만큼이나 다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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