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09.26
미니 추석
이사한 렐라 언니 집에 가는 날이었다. 그저께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정말로다가 비바람이 몰아쳤다.
느므느므 추웠다. 이렇게 추울 줄 모르고 두껍게 안 입고 나왔는데 벌벌 떨면서 휴지를 들고 렐라 언니 집으로 갔다.
오징어 볶음과 부추전을 함께 해 먹기로 했다 :D
사실 언니는 이사를 조금씩 하고 있어서 아직 이사가 끝나지 않았다. 짐이 완전히 옮겨지지 않은 상태ㅋㅋㅋㅋ
백종원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를 하는데, 백종원 아저씨가 넣는 재료마다 언니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재료였다. 결국 언니는 마트로 뛰어나가 없는 재료를 사 왔다.
그렇게 언니가 해 준 요리들~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한 3시간 동안 계속 먹기만 한 것 같다. 밥 세 그릇은 먹은 듯.
아침에 운동을 하고 갔긴했지만 진짜 양심 없이 먹었다.
비 오는 날 전도 부치고, 안 그래도 다음 주가 추석인데 전 냄새를 맡으니 추석 느낌도 났다.
그리고 일기를 쓰다가 느낀건데, 이제 독일에 처음 온 지 꼭 1년이 다 되어 간다. 돌이켜 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잘 이겨냈고, 많이 배웠고, 많이 늘었고, 더 행복해졌다.
반응형
'연어새의 일상 > 독일 석사 일상 (2019.10.01~2021.9.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석사일상 D+362] 회사 면접을 보다, 쥐 해부 (6) | 2020.09.29 |
---|---|
[독일석사일상 D+361] 주말의 실험실: 쉬는 게 중요해!, 새로운 룸메 (6) | 2020.09.28 |
[독일석사일상 D+359] 실험수업은 피곤해, 오늘의 점심, 오늘의 저녁 (6) | 2020.09.26 |
[독일석사일상 D+358] 행운과 불운... (6) | 2020.09.25 |
[독일석사일상 D+357] 다리가 다시 아프다구요, 하루에 2번 운동하기 (9) | 2020.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