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3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나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래 성격이 워낙 수줍음도 많고, 모르는 사람한테까지 나 자신을 드러내는데 익숙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SNS도 거의 안하고, 카톡 프사도 거의 안바꾸는 편..)
그렇다고 혼자서 일기를 매일매일 쓸만큼 부지런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나에게 일기는 기쁘고 좋을때 보단 힘들고 우울할 때 쓰게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들에게까지 나의 우울함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은 나에게 일종의 돌파구다..
너무 답답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 느낌의 돌파구!
어떤 이유로 시작했든 나에게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매일 쓸 자신은 없어요ㅠㅠ)
인생명언.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때 유투브를 틀어놓곤 하는데, 종종 인강 선생님들이 강의 중에 딴소리하는 영상을 본다.
고등학교 때 인강볼 때는 그 시간이 너무 단비같아서 지금도 뭔가 그렇게 느껴진달까.
그리고 요즘 인강선생님들은 고등학교 학생들한테 무슨 말을 해주나 궁금하기도 하고.
또, 최근에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멘탈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인강쌤 조언 영상을 봤다.
나는 주로 사회탐구의 이지영선생님 영상을 보는 데, 내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본 영상에서 정말 인생명언들이 쏟아졌다. 대충 정리해 보면 이런 내용이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고 하든 그건 나의 현재 모습만 잠깐보고 하는 말일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할 수 없다고 믿으면 그것은 영원히 할 수 없는 일이 된다.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 포기를 해 버리면 영원히 이룰 수 없는 목표가 되어버리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포기하지 않으면, 어째든 그 목표에 가까워질 테니까.
내 삶을 통째로 휘어잡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결과가 안좋게 나오더라도, '하하하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해야되겠네! 그래, 난 자극제가 필요했어!'
결과가 좋게 나오면, '역시 난 열심히 하면 되는 사람이야! 더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 나오겠다!' 라고 생각하세요"
"공부가 잘 되는 날은 잘 돼서 기분이 좋고, 잘 안되는 날은 '음! 쉬라는 신호군!' 기분 좋게 내 뇌와 몸의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면서 오늘은 좀 쉬니까 기분좋다! 라고 생각하세요"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사고:)
요 며칠 어떤 일이 있어서 맘을 못잡고 방황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정말 와닿는 말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zbhkVuV7Tk
띵, 씅, 쇄의 선물
띵이 부친 택배가 오늘 도착했다.
찾으러 가면서도 넘 설레구~ 돌아오는 버스 기다리면서 다 뜯어 펼쳐봤다. 이렇게 지저분하게ㅋㅋㅋㅋ
버스에서 편지를 읽는데 눈가가 촉촉 ㅠㅜ 최근 몇일이 여기와서 탑 몇에 들 정도로 힘든 날이었는데, 정말 때마침 택배가 와줬다. 하나같이 나를 걱정하는 말들이 진짜 위로되잖아ㅠㅠㅠ
내가 악뮤 저 노래 반복재생 엄청 해댄건 또 어떻게 알고ㅜㅜㅠ 진짜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눈물이 찔끔. 버스에서 혼자 청승맞게 울기 싫어서 겨우 참았다.
ㅋㅋㅋㅋㅋ띵은 정말 약도 띵답게 보냈다. 약을 어찌나 비싼걸 사서 보냈는지 10만원이 넘는 약이 다 있다. 암튼 저렇게 약 효과 하나하나 다 적어서 보내준 띵.. 진짜 감동이다ㅠㅠ 이건 뭐 일부러라도 감기걸려야 할 기분 ㅠㅜ
저녁파티(?)
학생회 미팅이 끝나고 나서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대만 친구4명, 인디안 친구1명, 그리고 나. 각자 음식을
조금씩 해 왔는데 나는 참치 마요랑 김을 준비해서 알아서 싸먹는 무려 참치 김밥을 준비했다!!
대만 친구가 가져온 크랩두부스프?랑 동파육? 비슷한 돼지고기 요리도 맛있었다. 와인을 한 잔 마시니 알딸딸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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