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6
나에게 잘 해주자
오늘도 쉬는 시간에 틈틈이 사회탐구 이지영 선생님 영상을 보았다. 지영쌤 말씀을 듣다 보면 내가 고등학교 때도 저렇게 말씀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오늘 기억에 남는 지영쌤 말씀을 대충 기억 나는대로 적어본다.
"너희들이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고, 달랠 줄 알아야하는 데 그걸 잘 모르는 것같아.
우리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서, 우리 뇌는 무슨 톱니바퀴로 이루어 진게 아니라서, 마음처럼 공부가 안 될때도 있고, 우울해 질때도 있어.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이럴땐, 자신을 혼내고 '너 이렇게 밖에 못해? 쓰레기다.'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해.
생각해 보면, 몸이 아프고,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 자기 자신한테 '너 왜 이렇게 밖에 못해! 정신상태가 이 모양이니까 감기 걸리지 나가서 운동장 10바퀴 뛰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 몸의 아픔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아는 너희가 마음의 아픔은 돌보지 않는 거 같아.
공부가 잘 안되고 우울한 감정이 들 땐 마음의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해. 자기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쉬게 해주고, 잠깐이라도 좋은 것을 해주려고 노력해. 그렇지 않으면, 감기처럼 잠깐 앓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 너무 오래도록 심하게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자기를 잘 달래가면서 공부하자."
이게 어떻게 고3 수험생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겠는 가ㅎㅎㅎ
내가 고등학교 때는, 뭐 내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선생님들이나 학교 제도, 인강강사가 하루라도 공부열심히 안하면 인생망하는 것처럼 말했다. 채찍질 하는 방법만 배웠지, 쉬라는 말은 잘 못들어 본 것 같다. 휴일에도 학교 나와라, 11시까지 야자 의무적으로 해라, 하루에 10시간이상은 공부해야 한다. 지금 공부 안하면 후회한다. 대학 잘 가면 인생이 바뀐다... 아파서 병원간다고 외출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했다.
그때 몸 아픈 거, 힘든 거, 안 좋은 기억들,, 대학교 가면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싹 없어질 것처럼 말하던데. 다들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끔찍한 기억들로 남아있다.ㅎㅎㅎㅎ
아 뭐야뭐야 이렇게 우울하게 적을 생각 없었어!!! 지영쌤 짱짱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D2tjWKJbrc&list=PLDRNRJ4Zi_hMvIs1yTMVkp7Epdckj31_X&index=1
초콜릿
독일은 초콜릿이 엄청 싸고,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는 초콜릿도 많다. 그래서인지 점점 나는 초콜릿 돼지가 되어간다...
되도록이면 안먹으려고 안 사두는데, 지난 번에 친구가 주고 간게 있어서 또 생쥐처럼 꺼내 먹어버렸다. 이 쌩쥐야!!
저녁 잠
매일 매일 느낀는 건데 내 뇌는 오후 4, 5시쯤 되면 기능을 멈춘다. 그럴땐 30분 정도 다른 것을 한다고 회복되지 않고, 30분이라도 푹 자는 게 최고 인것 같다. 오늘도 역시나 같은 시간에 피로를 느껴 5시쯤 저녁 잠을 자는 데, 깜짝 놀라면서 깼다. 플랫메이트가 노크를 한 것 같은 데, 넘 비몽사몽이었고, 일어나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그냥 계속 잤다.
그 이후로 한 30분을 자면서 4~5번을 깜짝깜짝 놀라면서 깨기를 반복했다. 악몽을 꿨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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